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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를 보다]횡령하고 불법계좌 만들고…은행 임직원 비위

2023-08-18 1,01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제를 보다, 김승희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김 기자, 어제 3곳의 은행장들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요. 요즘 은행권에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. <br> <br>국민들이 맡긴 돈을 받아서 영업하는 곳, 은행들이죠. <br> <br>이달 들어서만 은행 3곳에서 비위가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결국 어제 금융감독원이 연 은행장 간담회에서 국민은행과 경남은행 대구은행 행장들이 "죄송하다"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Q2. 은행 하나씩 짚어보죠. 가장 문제가 컸던 곳은 어디였나요? <br> <br>가장 문제 규모가 컸던 곳은 경남은행입니다. <br> <br>한 직원이 무려 15년 동안 562억 원 규모의 횡령을 저지른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이 직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, PF 대출을 담당하면서 거액의 돈을 빼돌렸습니다. <br> <br>원래 은행원들은 돈을 다루기 때문에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보직을 주기적으로 순환시켜야 하고요. <br> <br>불시에 강제로 휴가를 가게한 뒤 해당 직원의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하는 명령휴가제를 시행해야 하는데요. <br> <br>경남은행은 이를 모두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Q3. 국내 1위 은행인 국민은행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면서요? <br> <br>국민은행은 증권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. <br><br>상장법인의 무상증자 정보를 미리 알고 본인이 직접 주식거래를 한 건 물론이고요. <br><br>가족, 지인들에게도 미공개정보를 전달해 총 127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습니다.<br> <br>Q4. 다른 은행은 고객 몰래 불법 계좌까지 만들었다고요. <br> <br>대구은행인데요, 직원 수십 명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불법 증권계좌를 1000개 넘게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본인들의 실적을 쌓기 위해서였다는데요. <br><br>수법은 이렇습니다. <br> <br>내점 고객을 대상으로 증권사 연계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그 다음 해당 계좌 신청서를 복사해 고객 동의 없이 증권사 계좌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.<br> <br>피해 고객 대부분은 계좌가 개설됐다는 문자를 두 번 받고도 의심 없이 지나갔는데, 한 고객이 동의하지 않은 계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대구은행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들통이 났습니다. <br> <br>더 큰 문제는 대구은행이 문제를 인지한 직후 금감원에 이 사실을 바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> <br>대구은행은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예정이었는데, 이번 사고가 걸림돌이 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Q5. 그래서 이 은행들, 앞으로 어떻게 한답니까? <br> <br>해당 은행들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금융당국은 은행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을 은행장 주관으로 직접 종합 점검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700억 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 기억하시죠. <br> <br>많은 국민들이 공분했는데 아직까지 은행권이 변하지 않았다는 데 대해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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